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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 들어 전국에서 아파트 4만여 가구가 분양에 들어갑니다.

지난달보다 40% 가까이 물량이 늘었는데요.

건설사들은 성공적인 분양을 위해 같은 면적을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이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지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습니다.

이진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 김포신도시에 들어설 아파트 단지의 견본 주택입니다.

84제곱미터의 경우 다른 아파트처럼 방이 셋이지만 부엌 옆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확장한 발코니와 자투리 면적을 합친 9제곱미터 넓이의 공간으로 서재나 놀이방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벽과 벽 사이에 문을 만들면 새로운 방 하나가 더 생기는 셈입니다.

<인터뷰> 박희석(건설사 분양소장) : "같은 면적의 다른 아파트에 비해 공간 효율성이 높아 소비자 만족도가 커지고 분양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인천 송도지구에서 분양 중인 중소형 아파트 단지는 벽을 떼거나 붙일 수 있는 '가변형 벽체'를 설계했습니다.

벽을 터서 거실을 넓게 쓸 수도 있고 방 둘을 합쳐 큰 방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가족 수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윤조(견본주택 방문객) : "지금은 자녀가 1명인데 2명이 되면 조그만 방을 애들 둘이 (각각)쓰는 것보다는 가운데 벽을 허물어서 애들이 넓게 쓰면 좋을 것 같아요."

4만 가구가 넘는 신규 분양 아파트가 쏟아지는 5월.

건설사들은 저마다 공간 활용 극대화를 내세우며 분양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