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교수, 연구비 횡령…고급 아파트 구매_펜더 복부 슬롯_krvip

국립대 교수, 연구비 횡령…고급 아파트 구매_그게 돈 버는 방법이야_krvip

<앵커 멘트> 연구비를 빼돌리고 제자 인건비를 가로챈 대학 교수 5명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특히 일부 교수는 횡령한 돈을 이용해 고급 아파트를 구매한 것으로 드러나 도덕 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계 에너지 연구가 활발한 국립대 공과대학입니다. 50살 김모 교수는 지난 2003년부터 자신이 지도하는 석박사 과정 학생들의 통장을 건네받아 직접 관리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구실 공금과 연구원 인건비 등 김 교수가 100여 차례에 걸쳐 빼돌린 돈은 모두 5억 5천여만 원입니다. 빼돌린 돈으로 서울에 고급 아파트를 구입하고, 주식 투자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녹취> 국립대 공대 OO 교수:"검찰이 조사한 내용이 대부분 맞습니다. 맞고...저는 드릴 말씀이 없기 때문에..." 또 다른 국립대의. 이모, 김모 교수도 지난 2004년부터 정부의 각종 연구사업을 따낸 뒤 연구비를 빼돌렸습니다. 횡령금은 무려 10억 원이 넘었습니다. 검찰조사 결과, 이들 교수들은 졸업 후 취업한 제자들까지 연구 보조원으로 등록한 뒤 인건비를 부풀려 청구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납품업자와 짜고 기자재를 실제 구매한 것처럼 속여 업자 계좌로 연구비를 타낸 뒤, 다시 돌려받는 방법까지 동원됐습니다. <인터뷰> 차맹기(부산지검 특수부장): "정부나 대학에서 연구를 주고 정작 연구자금 집행을 제대로 감시,점검하지 않는 것이 문제..." 검찰은 지난 1년 동안 대학 연구자금 비리를 수사한 끝에 교수 5명을 적발해, 3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