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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한보부도이후 다소 회복세를 보이던 자금시장이 기아사태의 여파로 다시 얼어붙고 있습니다. 10대 재벌그룹에 들어있는 기아그룹마저 부도위기에 몰리자 지금 자금시장에서는 금리가 폭등하고 몇개 재벌그룹의 어음만이 할인되는 등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형편입니다.

김시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시곤 기자 :

기아그룹 사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는 곳은 역시 증권시장과 사채시장 등 금융권입니다. 어제 매매거래가 중단된뒤 오늘 다시 거래가 시작된 기아그룹 주식은 모두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기아사태의 충격파는 오히려 자금시장에서 증폭되고 있습니다. 기업어음을 할인해주고 있는 종합금융사들은 업무가 거의 중단됐습니다.


⊙남궁 훈 (종합금융사 간부) :

CP시장 자체가 상당히 위축되고 불안해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신용공황상태에 빠져있는 것입니다.


⊙김시곤 기자 :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은 정부의 보증없이는 어음할인을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기아사태로 채권시장도 움츠러들었습니다. 채권을 사는 쪽이나 파는 쪽 모두 수익률을 어느 선에서 결정해야 하는지 감을 잡지 못한채 오전 한때 채권거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기도 했습니다.


⊙윤종은 (대신증권 채권팀장) :

주로 거래되는 종목은 5대 재벌그룹 회사채와 한전과 같은 국공채가 주요 거래되는 모습을 보였습 니다.


⊙김시곤 기자 :

이에 따라 시중의 실세 금리를 대표하는 은행보증 3년만기 회사채의 수익률은 지난 5월27일이후로 50일만에 처음으로 12%를 넘어섰습니다. 이같이 자금시장이 경색되자 중소기업은 물론이고 10대 재벌그룹들도 그 어느때보다 자금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