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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른 공연에 비해 연극은 내용이 어렵고 지루하다는 생각에 선뜻 보러가기 주저하셨던 분들, 계실 텐데요.

누구나 한번은 겪어봤을 인생 이야기를 주제로 공감을 이끌어내는 이른바 힐링 연극들이 요즘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나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네 찜질방을 찾은 중년의 손님들.

어색함도 잠시 숨겨뒀던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녹취> "시어머니 전화만 받아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애가 할머니 밑에서 커서 버릇이 있네 없네"

어머니로, 며느리로, 때론 아내로서 느끼는 여성들의 힘겨움.

<녹취> "애들 챙기는건 알겠어요. 근데 전 그게 그렇게 섭섭해요. 밥먹었냐구요? 아니 왜 내 걱정..개밥이요?"

가정에서 설 자리를 잃은 남성들의 하소연은 어느새 관객들의 이야기가 됩니다.

<인터뷰> 허용환(관객) :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대화가 없을 때보면 아쉽잖아요 안타깝고"

<인터뷰> 고은미(관객) : "맞어 우리도 다 저랬지 누구나 그러고 살지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수십년을 보낸 황혼의 남녀.

사랑와 미움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녹취> "그 여자는 애초에 누구 엄마로 살고싶은 사람이 아니에요"

특히 커리어우먼과 엄마의 역할 사이에서 고민하면서 딸과 갈등을 빚는 여주인공의 이야기는 또다른 공감대를 만들어냅니다.

<인터뷰> 조재현(배우 겸 제작자) : "현실과 굉장히 비슷한 점을 많이 발견하게 되고 자기 입장을 마치 무대에서 배우가 보여주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됩니다"

인생의 한켠을 되짚어볼 수 있는 공감 연극.

함께 울고 웃는 사이 힘들고 지친 인생을 치유하는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