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싶은 거리, 수백 억 들여 방치 _슈퍼메가 게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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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도심거리환경을 보행자 중심으로 정비하기 위해서 많은 예산을 들여 조성한 걷고 싶은 거리가 사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방치되고 있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보도 한쪽에 쓰레기더미가 쌓여 있습니다. 가로수에는 청소도구가 걸려 있고 담벽에는 광고전단지가 어지럽게 나붙었습니다. 서울 성북구가 지난 2000년 시비 6억 원을 받아 조성한 걷고 싶은 거리의 현재 모습입니다. ⊙거리 청소 공익 요원: 저도 별로 걷고 싶지 않아요. 걷고 싶은 거리인 줄도 모를 걸요.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어요? ⊙기자: 또 다른 걷고 싶은 거리도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않고 있습니다. 보행자들의 편의를 위해 넓힌 보도는 오토바이가 차지하고 있고 가로수 밑에는 어김없이 쓰레기가 널려 있습니다. ⊙주영선(서울시 인사동): 만들어진 예쁜 거리로 생각을 했었는데요. 의외로 보통 다른 서울의 그냥 도심거리, 한 골목, 한 도로 이 정도밖에 크게... ⊙기자: 관할자치구는 관리비와 전담부서가 없어서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합니다. ⊙성북구청 관계자: 별도의 예산이 있다고 볼 수 없죠. 전담부서가 있다면 예산이 확보돼 있겠지만... ⊙기자: 지난 98년부터 수백억 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한 걷고 싶은 거리가 관할구청과 시민들의 무관심 속에서 보행자들에게 오히려 불쾌감을 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