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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은 남 북 경제협력의 마지막 버팀목과 같았는데요.

개성공단이 중단됨으로써 만월대 공동 발굴 같은 다른 협력 사업의 미래도 함께 불투명해졌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부터 8년 넘게 남북 역사학자들이 공동 작업을 진행해온 고려 궁궐터, 개성 만월대 발굴 사업, 정부는 지난달 4차 핵실험 당시만 해도 만월대 발굴 사업을 민족 동질성 회복 차원에서 지속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의 여파로 만월대 사업은 차질이 불가피해졌고, 실제 이달초 예정됐던 8차 발굴 사업도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겨레말 큰사전 편찬은 물론, 이미 접촉 중단 조치가 내려진 각종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이 대부분 중단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정준희(통일부 대변인/지난1일) : "(북한의 교류 시도는) 큰 잘못을 저질러 놓고 호도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다...시간적으로 자제를 필요가 있는, 잠정적인 중단이 필요한 시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3차례 시범 운송사업을 진행해온 남·북·러 3국의 물류협력사업, '나진-하산 프로젝트'도 현재로선 본계약 성사가 불투명합니다.

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까지 내리며 북한의 돈줄 죄기에 본격 착수한 상황에서, 북한에 현금이 들어가는 사업은 추진이 힘들거란 관측입니다.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의 태도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한, 이산가족 상봉 등을 위한 남북 대화도 당분간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