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48년 가락국의 시조인 김수로왕과 인도 아유타국에서 시집온 허황옥 공주의 혼례 신행길이 당시의 모습으로 재연됐습니다. 김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대진 기자 :
인도 아유타국의 허황옥 공주를 태운 배가 낙동강 하구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혼례 신행길이 시작됩니다.
- 그대들은 누구인가?
- 공주마마를 모시고자 이렇게 나왔습니다.
신하들은 횃불로 공주의 도착을 왕궁에 전합니다. 왕궁에 도착한 공주는 속옷을 산신당에 바친 후 백년가약을 맺습니다.
- 그대는 나를 도와 한 나라의 어머니로써 백성들을 아껴주기 바라오.
마침내 김수로왕과 허황옥 공주는 하나가 돼 500년 가야 역사의 찬란한 번영과 발전을 시작합니다. 오늘 행사에는 인도 고대 아유타국의 왕손도 초청돼 조상의 혼례길을 지켜봤습니다.
⊙ 미시라 (아유타국 왕손) :
공주가 가락국의 왕손이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 김대진 기자:
KBS 뉴스, 김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