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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기아차 정비업소들이 외관과 간판 등을 깨끗하게 새단장하고 있는데요. 정비업소로선 작업 환경이 나아져 좋아해야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서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로 단장한 기아자동차 가맹 정비업솝니다. 본사에서 지시한 대로 출입문의 디자인과 재질을 바꾸고 작업장 바닥엔 미끄럼 방지 강화 타일을 깔았습니다. 겉보기엔 좋지만 가맹점주들은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본사에서 지원하는 건 간판뿐, 나머지 비용은 모두 정비업소 부담이기 때문입니다. <녹취> 기아차 정비 가맹점 사장(음성변조) : "△△점이 6~7천, 8천 정도 들어간 걸로...못해도 4천5백, 4천 이렇게 들어갑니다." 전국의 기아차 정비업소 8백여 곳이 모두 이렇게 내년까지 환경 개선작업을 해야 합니다. <녹취> 정비 가맹점 사장 : "회사의 규정이 가는 데 못 따라왔을 때는 자체적으로 간판을 내리게 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죠." 기아차는 지난 2006년에도 정비업소 상호를 '오토 큐'로 바꾸면서 간판 등 시설 변경을 요구했습니다. 당시 시설을 바꾸지 않았던 한 정비업소는 이후 본사의 집중 검사와 무리한 요구로 인해 결국 가맹점 계약이 해지됐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계약해지 업체 사장 : "시범업소를 만들자는 건데 8천에서 1억 정도 들겠는 거에요. 당장은 무리겠다고 했더니..." 기아차는 대대적인 시설 개선은 이번이 처음이고, 개선된 시설은 가맹점 자산이기 때문에 비용 부담은 당연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홍수영(기아차 서비스 차장) : "환경 개선 등은 결국은 가맹점 점주님들에게 이익이 되는 부분입니다." 바꾸라는 본사의 지침 앞에서 가맹 정비업소들은 내놓고 하소연도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