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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 위기에 빠진 그리스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가 늘고 있습니다.

<리포트>

외국인이 자신들의 일자리를 뺏고 있다는 과격한 주장이 난무합니다.

극우파 '황금 새벽당'의 집회입니다.

<인터뷰>니콜라오스(황금새벽당 총재)

이들이 씻고자 하는 더러운 쓰레기는 아프리카와 아시아계 이민자들입니다.

황금새벽당은 경제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외국인에게 돌리면서 제3당으로 당당히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아노(아테네 시민)

요즘 병원 응급실에는 일반 시민들에게 폭행당한 아프리카계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그리스 젊은이들이 주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아프리카 문화 센터를 파손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윌리엄스(탄자니아계) : “(몇 년동안 사셨어요?) 12년입니다. (계속 그리스에 사실건가요?) 아닙니다“

거리에는 외국인을 노리는 자경단이 돌아다니고 외국계 교육센터에 폭탄이 터지기도 합니다.

이것이 민주주의 탄생지, 그리스의 우울한 현주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