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면 아무 이상이 없는데도 늘 피곤하고 온몸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는 대부분이 공해물질 때문에 생기는 만성피로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경우라고 합니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만성피로 증후군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 드립니다.
이영진 기자입니다.
⊙이영진 기자 :
진단을 받아봐도 이상이 없지만 항상 피로감을 느껴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국내에선 아직 생소하지만 이른바 만성피로 증후군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은 수십가지가 넘을 정도입니다.
⊙김정복 (환자 55살) :
아프거나 쓰리거나 쥐어뜯거나 이런 것도 아닌데 배가 괴로워요 그리고 그 다음엔 머리가 맑지 못하고
⊙환자 (39살) :
온몸이 쑤시고 저리고 피곤하고 권태감에 직장생활을 할 때 보면 앉아서 업무를 볼 수 없는 지경까지 왔습니다.
⊙이영진 기자 :
다이옥신 등 공해로 인해 날로 증가하는 독성물질과 스트레스 등이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파괴하는 것이 이른바 만성피로 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박태홍 (만성피로클리닉 원장) :
종합해본 결과 이건 공해병이다 하고 알려져있죠. 독성 화학물질이 우리 몸에 노출이 되면 뇌에 염증을 주고 척수에 염증을 주고
⊙이영진 기자 :
만성피로 증후군 환자의 뇌 MRI 사진에선 모세혈관이 파괴된 부위가 하얀 점으로 나타나며 뇌 혈류 사진에서는 혈액이 흐르지 못하는 손상 부위가 더욱 명확합니다. 피로하다는 것은 휴식을 취하라는 신호기 때문에 만성피로 증후군 환자들에게는 특히 지나친 운동이나 과로가 치명적일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또 진단이 내려지면 신체의 면역기능에 균형을 찾아주는 약물도 큰 효과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