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대표단 방미…“임금 전용·달러박스 오해 불식할 것”_유튜버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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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공단이 북한의 4차 핵실험 등에 따른 대응조치로 폐쇄된 뒤, 3년 4개월이 지났습니다.

대북 제재가 강화되면서 개성공단 재가동 여부도 비핵화 협상과 연계된 사안이 됐는데요.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미 의회와 정부 등을 상대로 재개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해 직접 미국을 찾았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 현지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개성공단이 폐쇄된지 3년 4개월여 만에 기업인 대표단이 워싱턴을 방문했습니다.

공단 재개를 위해 미 의회와 정부를 설득하기 위해섭니다.

기업인 대표단은 현지시간으로 11일, 미 하원 아태소위원회가 주관하는 설명회에 참석해 개성공단의 평화적 가치와 재개 필요성을 호소할 계획입니다.

미 의회에서 개성공단과 관련해 한국 기업인들의 설명을 듣는 것은 처음입니다.

대표단은 특히 개성공단 자금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로 전용된다는 미국 내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진향/개성공단 지원재단 이사장 : "북측 노동자에게 지급되는 지급 과정 자체가 투명하다. 그리고 대량살상무기에 전용되지 않는다, 달러 박스 아니다, 이 내용들을 중점적으로 설명을 하고..."]

개성공단 내 생산 기업은 120여 개.

최근 시설 점검을 위해 방북 신청을 승인받았지만, 비핵화 협상이 교착되면서 북측으로부터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기섭/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 "개성공단에만 사업장이 있던 곳은 사실상의 휴폐업 상태이고, 90%이상 기업이 개성공단이 닫힌 이후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성공단 재개까지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습니다.

유엔 결의안 2375는 북한과의 합작 사업을 금지하고 있고, 북한 노동자에게 현금을 지급할 경우 제재를 위반할 수 있습니다.

개성공단 재개가 남북 간 의지로만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비핵화 협상과 연계된 사안이 된 것입니다.

이에따라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미 국무부 관계자도 만나 공단 재개가 북한 내 시장 경제를 촉진시켜 비핵화로 유도하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할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