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조에 환율 폭락·주가 급등 _돈을 벌어 앱을 다운로드하세요_krvip

글로벌 공조에 환율 폭락·주가 급등 _돈 벌다 임신하다_krvip

세계 각국의 공조 움직임으로 금융위기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패닉(공황 상태)에 빠졌던 국내 금융시장이 일단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71.00원 폭락한 1,23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 폭은 1998년 3월23일의 82.00원 이후 10년 7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주가 급등과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환율이 급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인이 5천300억 원 이상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국내 증시가 큰 폭 상승하면서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부가 환투기 세력에 대한 조사에 나서면서 투신권 달러 환매수의 외환시장 영향력을 차단키로 한 점도 달러화 매수세를 위축시키는데 일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전국에 방송된 라디오 연설에서 "지금 정부는 국제 금융시장과 국내 경제상황을 일일 점검하면서 적절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며 "국제적인 정책 공조가 중요한 때이므로 4강과의 협력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47.06포인트(3.79%) 오른 1,288.53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7.89포인트(5.11%) 급등한 368.17로 장을 마쳐 7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증시에는 지난 주말 선진 7개국(G7)과 13개 신흥경제대국으로 이뤄진 G20이 긴급 회동해 금융위기 해소를 위한 글로벌 공조에 나섰고 조만간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하지만 외국인은 9거래일째 `팔자'를 이어가 5천347억 원에 달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8%포인트 오른 연 5.33%로 마감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29%로 0.07%포인트,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49%로 0.09%포인트 씩 상승했다. 채권 금리는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급락세를 보였지만 지난주 후반 금리가 연 이틀 하락한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올랐다. 이날 아시아 증시도 대체로 호조를 나타냈다. 중국 상하종합지수가 3.65% 급등하는 등 홍콩, 태국, 싱가포르 등은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2.15%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체육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