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13명이에요”…실종 열흘 만에 생존 확인 ‘기적’_최고의 게임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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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 치앙라이에서 동굴에 들어갔다 폭우로 실종됐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13명이 기적적으로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깜깜한 동굴에서 열흘을 버틴 아이들이 구조대를 만나 한 말은 배가 고프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지에서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인 구조 전문가가 불빛을 비추자 물살을 피해 높은 곳에 모여있던 아이들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몇명 있어요?) 13명이요. (13명? 멋지다!)"]

폭우로 고립돼, 깜깜한 동굴 안에서 10대 소년 12명과 코치가 열흘을 버틴 것입니다.

["우리 배 고파요 (알아요, 이해해요, 우리가 곧 (가져)올 거예요.)"]

이들이 발견된 곳은 동굴 내 가장 넓은 공간인 파타야 비치 부근.

입구에서는 약 5킬로미터 이상 안쪽으로 들어간 곳입니다.

[위분룬르앙/생존 학생 어머니 : "50%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오랫동안 아들 소식만 기다려 왔어요."]

다행히 건강 상태는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은 문제는 아이들과 코치를 동굴 밖으로 데리고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동굴안쪽에는 아직도 물이 차 있어서 완전한 구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동굴을 나오려면 잠수를 해야 하지만 건강상태가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불확실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구조당국은 우선 4개월 분의 식량과 의료팀을 들여보내 건강을 회복시키기로 했습니다.

태국에서는 이들의 실종 소식이 전해진 이후 소셜미디어에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그림과 글이 쇄도하는 등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습니다.

치앙라이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