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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테마파크가 가진 경제효과가 크다 보니, 여러 나라가 유치하려고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이렇다 할 성공 사례가 없는데요.

그 이유는 뭘까요?

지형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야트막한 산과 넓은 호수, 여의도 3배의 면적.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 위치한 최적의 입지조건을 무기로 서울대공원은 디즈니랜드 유치에 나섰습니다.

디즈니 관계자가 수차례 찾아와 현장조사까지 벌였지만 사업은 백지화가 됐고, 디즈니사는 이곳이 아니라 중국 상하이를 선택합니다.

그린벨트 지역이고 수도권 정비계획법에 막혀 공사 허가를 받는 것 자체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심상원(서울대공원 관리부장) : "각종 행위허가가 허가를 받아야 될 사안입니다. 허가 기간과 절차가 길고..."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설 스튜디오 같은 글로벌 테마파크는 해외로 나갈 때 자기 자본을 덜 쓰고 설계와 운영노하우,콘텐츠만 제공하는 전략을 씁니다.

때문에 토지 마련은 물론 자금을 대는 참여자들의 이해관계도 조율돼야 하는데 여기서부터 삐걱거리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인터뷰> 진현식(경희대학교 관광개발연구소 교수) : "정부가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고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주고 토지 문제를 해결해주고."

중국의 디즈니랜드 유치도 결국은 중앙정부의 뒷받침 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