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서 상당수 GMO성분 검출 _카지노 챔피언 하우스_krvip

가공식품서 상당수 GMO성분 검출 _콰이 돈을 버는 방법_krvip

⊙앵커: 시중에 유통되는 두부와 된장 등 가공식품 상당수에서 유전자 재조합 즉 GMO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정부가 지난 7월부터 이 GMO표시제를 시행했지만 지금까지도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송진호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정주부인 홍종윤 씨는 장을 볼 때마다 반드시 확인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유전자 재조합식품이 포함됐는지 알아볼 수 있는 GMO표시입니다. ⊙기자: 콩은 어디에서 나온 거예요? ⊙판매인: 미국산이에요, 대두. 유전자 변형콩이 아닙니다. ⊙기자: GMO, 즉 유전자 재조합 식품이란 감자에 있던 유전자를 토마토에 삽입하는 것처럼 유전자를 변형 또는 다시 조합해서 만들어낸 농산물을 말합니다. ⊙홍종윤(주부/경기도 수원시): 요즘에 유전자 콩으로 많이 두부도 만들도 콩나물도 나오는 것 같아 가지고 집안 식구들이 먹을 거니까 그것을 확인하고 있는 중이에요. ⊙기자: 실제로 지난 89년 일본에서는 미국에서 수입한 유전자 변형 치즈 효소를 먹고 39명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GMO식품이 인체에 해로울 수도 있다고 알려지면서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유전자 재조합 식품의 판매 금지 등 강력한 법적 재제를 가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GMO 식품의 유해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정부는 지난 7월 13일부터 식품위생법에 의거 유전자 재조합 식품표시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행 두 달째가 되어 가고 있는 지금 제품에는 원산지 표시만 있을 뿐 GMO 표시를 한 제품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들 중에는 과연 GMO 성분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은가, 전문기관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결과 미국산 콩과 옥수수를 사용한 두부, 두유, 옥수수캔 등 16개의 의뢰품목 가운데 13개 제품에서 GMO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그렇다면 제조회사들은 왜 GMO 표시를 하지 않았을까? 인천항의 한 옥수수 수입선박입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국내의 수입업자가 외국으로부터 콩이나 옥수수 등을 수입할 때 구분유통 증명서라는 것을 관계기관에 제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구분유통 증명서란 수입되는 콩, 옥수수 가운데 GMO 성분이 3% 이하라는 것을 증명하는 서류입니다. 이 서류만 있으면 GMO표시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구분유통증명서가 외국 정부의 공인을 받지 않은 것이어서 완전히 신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더 문제인 것은 소비자들이 쉽게 구입해 먹는 콩과 옥수수를 사용한 가공식품입니다. 아직 국내엔 가공식품에 포함된 GMO 성분을 검사할 수 있는 공인된 방법이 개발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 옥수수면 옥수수, 대두면 대두, 한 품종만 가지고 검사하면 가능하지만 다른 원재료와 혼합해서 만든 최종제품의 정량검사는 상당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기자: 현재로선 수입할 때 구분유통증명서만 갖추면 그 이후에는 어떤 GMO 검사도 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수입 이후 국내의 유통 제조과정에서 GMO 성분이 혼합될 가능성도 매우 큽니다. 때문에 가공식품에 대해서도 GMO검사가 이루어져야 실질적인 GMO 표시제가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박병상(생명윤리안전연대 사무국장): 약과 달리 아픈 사람만 먹는 게 아니라 누구나 다 먹는 건데 자기 의지와 관계없이 오염된 것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거기에 표시가 돼 있다면 피해갈 수가 있으니까... ⊙기자: GMO 식품의 위해성에 관한 과학적인 결론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유해성이 검증되지 않은 GMO식품을 계속해서 먹을 경우 인체에 어떤 이상이 있을지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소비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GMO표시제가 시행돼야 할 것입니다. KBS뉴스 송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