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아픈 서민 피해자들 _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 사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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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폐품 수집으로 모은 돈 2백 여만원을 사기당하는가 하면 공장에서 번 월급을 봉투째 일어버리는 등 듣기만해도 가슴이 아픈 범죄 피해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마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폐품을 팔아 하루 1,000원, 2,000원씩을 저금해 5년 동안 250만 원을 모은 이모 할머니. 얼마전 이 모든 돈을 날렸습니다. 시청직원이라고 속인 30대 남자가 생활보조금을 더 받게 해 주겠다며 할머니의 통장과 도장을 받아간 뒤 이 돈을 모두 인출해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모 할머니(피해자) : "왜 나같은 사람 것을...먹고 살기도 힘든데..."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장모 씨가 운영하는 음식점에서는 지난 24일 누군가가 문을 뜯고 들어와 10kg짜리 쌀 10포대와 고춧가루 등을 가져갔습니다. 최근 이 지역에서만 5, 6곳의 음식점이 털리는 등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또 공장 일을 하는 배 모씨는 75만 원을 도둑 맞았습니다. 한 달 간 일해서 받은 돈 전부입니다. 이같은 가슴 아픈 서민 범죄들은 경찰 조사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출동한 경찰들은 지문 감식이나 피해자 진술 등 기본적인 수사조차 하지않는 경우가 많아 서민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 "이렇게 못사는 사람들 동네에서...지문검색 같은 것도 안 하고 그냥 경찰만 왔다 가고 소식이 없어요. 불안해 죽겠어요." 이밖에도 김치 파동 이후 가뜩이나 어려운 농가에서는 배추와 무 등 애써키운 농작물들을 두차례나 도둑맞는 등 어려운 서민들의 아픔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