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선식` 70%가 중국산 _내기가 이길 것 같아요_krvip

국산 `선식` 70%가 중국산 _슬롯._krvip

⊙앵커: 유명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매장에서 국산이라고 파는 선식이나 생식, 알고 봤더니 이것도 못 믿을 제품이었습니다. 중국산 원료를 70%나 썼으면서도 여기저기에 국산이라고 팔아온 한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이승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간편한 데다 영양분까지 풍부해 식탁에 자주 오르는 선식과 생식. 주부들의 선택이 까다롭다 보니 중국산 원료를 썼다는 제품은 거의 없습니다. ⊙조미란(서울시 창천동): 믿고 사는 거지, 국내산이라니까 국내산인거 믿고 사지. ⊙기자: 하지만 경기도 양주에 공장을 둔 한 제조업체는 지난 1년 동안 주부들의 믿음을 속여왔습니다. 이 업체는 중국산과 원료를 7:3의 비율로 섞어 제품을 만든 뒤 포장지에는 국산원료라고 표시했습니다. 이렇게 만든 가짜 국산선식을 전국 주요 백화점과 할인매장 등 30곳에 직매장까지 설치해 무려 14억원어치를 팔았습니다. ⊙이근성(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경기지원장): 비율은 대형 백화점과 할인마트, 거래물량의 7,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기자: 선식의 원료인 수수의 경우 중국이 국산보다 15배 비싸고 짙은 색의 국산차 좁쌀은 무려 17배나 가격 차이가 나는 등 평균 5배 정도나 비쌉니다. 이렇게 해서 이 회사가 챙긴 부당이득은 확인된 것만 5억원이 넘습니다. 검찰은 이 회사의 공장장과 중국산 농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허위 거래명세표를 작성해 준 공급업자 등 15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뉴스 이승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