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66억원 빼돌린 한양그룹 배종렬 전회장 지명수배_포키는 게임을 한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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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호 앵커 :

오늘의 첫 번째 순서입니다.

앞으로 기업은 망해도 기업인은 살 수 있다. 이런 이야기는 통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검찰은 회사는 부실기업으로 만들어 놓고 개인 돈 166억원을 빼돌린 한양그룹의 배종렬 전회장을 전국에 지명수배 했습니다.

김정훈 기자가 보도해 드립니다.


김정훈 기자 :

검찰은 방만한 경영과 부실공사의 대명사가 되다시피한 한양그룹 배종렬 회장이 동산, 부동산을 합쳐서 166억 원을 은닉한 혐의를 잡고 오늘 새벽 배씨 집과 한양 본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검찰의 내사를 알아채고 지난달부터 행방을 감춘 배종렬 회장은 오늘자로 출국 금지되고 지명수배 되었습니다.

검찰은 배씨가 지난 4월 현재 종업원 임금과 상여금 285억 원을 체불해서 근로기준법을 위반했으며, 안전시설 없이 무리한 공사를 강행해 지난 한해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15명의 목숨을 잃게 한 점은 산업안전 보건법에 저촉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배씨가 회사는 빈사상태인도도 주식 24억 원 등 166억 원을 은닉했으며, 이 가운데3자 명의로 부동산을 사들인 142억 원의 출처를 캐고 있습니다.

검찰은 문제의 돈이 회사 돈으로 확인되면 업무상 횡령혐의를 추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한양이 지난 86년 산업 합리화 업종으로 지정 되서 채무가 동결되는 등 특혜를 받고도 채무는 오히려 늘어나는 등 부실경영 사실이 명백히 들어나고 있어서 경영 과정에서의 위법, 탈법 혐의를 단호하게 추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