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리 “영국, 파르테논 신전 대리석 반환하라”_한국은 누구를 이겼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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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가 자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꼽히는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의 대리석 조각 작품들을 반환하라고 영국에 촉구했습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파르테논 대리석 작품의 원래 자리는 파르테논"이라며 현재 대영박물관 한복판에 전시된 문화재를 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영국을 공식 방문한 치프라스 총리는 "이 문제는 그리스인들에게 윤리적으로 특히 중요한 문제"라면서 그리스의 정당한 요구에 대한 지지세가 점점 더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치프라스 총리가 언급한 작품은 파르테논 신전을 장식하고 있던 대리석 부조 조각 '엘긴 마블'로 그리스가 오스만 제국에 점령됐던 19세기 초 당시 오스만 제국 주재 영국 외교관 엘긴 경에 의해 영국으로 옮겨졌습니다.

영국 정부는 대영박물관의 소장품을 영구적으로 반출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 조항을 앞세워 그리스의 반환 요구에 응하지 않아 왔습니다. 또, 그리스에는 '엘긴 마블'을 보관할 적합한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도 반환이 어려운 이유로 꼽아왔습니다.

그리스는 지난 2009년 파르테논 신전을 품고 있는 아크로폴리스 언덕 기슭에 새로운 박물관을 개장하고 '엘긴 마블'을 포함해 대영박물관에 전시된 그리스 문화재들을 옮겨올 공간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또, 2014년에는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의 아내이자 인권변호사인 아말 클루니를 포함한 법률 자문단을 고용해 환수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