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종 마약 ‘말리’ 비상…사망자 잇따라_포커 토너먼트 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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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 최근들어 신종 마약 '말리'가 퍼지면서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말리는 특히 일반 의약품 모양이어서 단속의 눈길을 쉽게 피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미국 사회가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명망있는 대학인 버지니아 대학의 2학년 여학생이 지난 주말 무도장에 놀러갔다가 쓰러진 후 숨졌습니다.

대학 전액 장학금을 받을만큼 빼어난 학생 골드스미스는 조사 결과 신종 마약인 말리를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날 뉴욕 음악 축제에 갔던 대학생 두명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들 역시 흥분제 엑스터시의 변종인 말리를 복용하고 발작 등을 일으킨 후 숨졌습니다.

<녹취> 마약 전문가 : "올오드써든 유노우 유해빙어 스트로크유해빙어하트어택유어블러드프러셔이스잉크리싱유어핱레이트이쓰잉크리씽"

한번 말리에 빠지면 과다복용으로 이어지면서 사망의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말리는 사람 이름 비슷해서 부모들의 경계심을 약하게 하는 데다 모양새도 일반 알약처럼 생겨서 단속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일부 연예인들이 말리라는 약 이름을 이용한 노래까지 내놓으면서 최근들어 대학생 또래의 젊은이들 속으로 빠르게 파고 들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이 젊은이들의 잇단 죽음을 크게 보도하며 당국의 대처를 촉구하는 등 미국 사회에 말리 비상이 걸렸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