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검찰은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유언비어가 사회 안정을 위협하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정당집회 등에서 행해지는 지역감정 조장행위에 엄정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정훈 기자입니다.
⊙ 김정훈 기자 :
공안당국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악성 유언비어에 주목하는 것은 이같은 사태가 정당집회를 통해 확산됨으로써 정치불안 사회불안을 가중시킨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대검찰청 공안부는 이에 따라 앞으로 정당은 물론 각종 집회에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과 행위, 유인물 등 유포 과정을 철저히 추적해 관련자를 엄단하라고 오늘 전국 검찰에 지시했습니다. 아울러서 특정인 또는 특정 기업과 관련된 유언비어를 유포한 사람은 명예훼손죄 신용훼손죄 등으로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내일 한나라당의 마산집회와 관련해 한나라당측에 질서유지인을 배치해서 폭력사태를 막아주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집회를 이용한 유언비어 유포자는 현장에서 검거하기로 했습니다. 공안 관계자는 정당행사인 내일 마산집회에 공권력을 배치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것이지만 유언비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처라고 전했습니다. 공안당국은 앞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유언비어 발설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선거법 등 관계법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