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항공기 10대 중 2대는 지연…진에어 3년째 꼴찌_포커 날카로운 새봄_krvip

국내선 항공기 10대 중 2대는 지연…진에어 3년째 꼴찌_중요한 것은 경쟁하거나 이기는 것이다_krvip

지난해 국내선 항공기 10대 중 2대는 30분 이상 지연 운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에어는 국내선 지연율이 26.9%로 2014년부터 3년 연속으로 정시운항에서 꼴찌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가 오늘(26일) 발표한 항공사들의 정시성과 안전도 정보, 서비스 평가결과, 피해구제 현황 등을 총망라한 '2016년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국적 항공사 8곳이 국내선 18만8천편을 운항했는데 3만5천편(18.6%)이 지연 운항했다.

국내선 지연율은 2014년 7.5%에서 2015년 10.3%, 지난해 18.6%까지 늘었다. 주된 이유는 항공기 접속 지연과 항로 혼잡이다. 특히 제주공항의 항공기 수용 능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여객기 1편이 늦으면 그 뒤에 운항하는 편까지 줄줄이 지연된다. 성산에 제주신공항이 2025년 개항할 때까지는 지연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지난해 국내선 지연율을 국적 항공사별로 보면 진에어가 26.9%, 이스타항공이 21.6%, 아시아나항공이 20.5%, 제주항공이 19.2%, 티웨이항공이 18.5%, 에어부산이 18.2%, 대한항공이 13.3% 순이다. 작년 7월부터 운항을 시작한 에어서울은 국내선 637편 중 161편, 25.2%가 지연됐다. 진에어는 국내선 지연율이 3년 연속 가장 높았다.

지난해 국내선 결항률은 운항계획 횟수의 1.5%였다. 이스타항공이 1.8%로 가장 높았고 나머지 항공사들은 1.3∼1.6%대로 나타났다. 에어서울은 작년 10월 국제선 운항을 처음 시작해 639편 중 2편만 결항했다.

지난해 국적 항공사의 국제선 여객기는 24만6천편 중 1만2천여편이 이착륙 시간을 1시간 이상 초과해 지연율이 5.1%로 집계됐다. 2014년에는 2.8%, 2015년 3.2%였다. 지난해 국제선 지연율은 이스타항공 6.9%, 아시아나항공이 6.7%로 가장 높았다.

항공사의 안전도를 보자면 지난해 항공사고는 없었고, 준사고 3건이 있었다. 작년 1월 25일 대한항공 여객기가 제주공항에 착륙하다가 엔진덮개 일부가 파손됐고, 작년 5월 27일 하네다공항에서 이륙하려고 활주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왼쪽 엔진에 불이 났다. 티웨이항공 여객기가 작년 8월 7일 인천공항에 착륙하던 중 꼬리 쪽 몸통이 활주로에 닿았다.

지난해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국가별 항공안전평가에서 2등급을 매겨 미국 국적 항공기와 공동운항을 금지한 국가는 태국과 우루과이, 방글라데시 등 7개국이다. 인도네시아는 2등급에서 벗어났다. 2등급 국가의 항공사 중 타이항공과 타이에어아이사엑스가 한국에 취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