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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12월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제기한 이후 16년이 흘렀지만 일본은 여전히 강제동원 사실을 증명하는 자료가 없다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7월 미국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채택에 이어 네덜란드 하원도 최근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며 필리핀, 호주 의회도 위안부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의 침묵에 따가운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근현대사학회와 동북아역사재단 주최로 '일제 식민지배의 폭력성과 일본군 위안부'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열린다. 이 학술대회에서 일본 주오(中央)대학의 요시미 요시아키(吉見義明) 교수는 위안부 문제를 연구한 성과를 소개한다. 동북아역사재단이 미리 공개한 요시미 교수의 발표문 '일본의 군 위안부 문제 연구의 성과와 과제'에 따르면 위안부로 강제동원된 여성의 숫자는 최저 5만 명에서 많게는 20만명에 달한다. 또 1940년 일본 대본영 육군부 연구반이 정리한 '중일전쟁에서의 군기, 풍기의 견지에서 관찰한 성병에 관하여'를 토대로 살펴볼 때 위안부 가운데 조선인 여성 비율은 절반을 넘는 51.8%에 이르렀다. '중일전쟁에서의…성병에 관하여'는 전쟁지역에서 성병에 걸린 일본군 병사의 '상대녀' 비율을 조사했는데 이를 토대로 위안부의 비율을 추정한 결과 조선인 51.8%, 중국인 36.0%, 일본인 12.2%로 나타났다. 요시미 교수는 "조선인과 중국인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은 점은 식민지.점령지 여성이 주로 희생됐다는 것을 말해주며 노골적인 인종차별이 있었던 점을 시사한다"고 주장한다. 네덜란드 우트레흐트대학의 에스더 캡틴 교수는 '네덜란드령 동인도제도에서의 1942-1945년 당시 위안부들에게 행해진 강제 매춘과 현재 네덜란드에 생존한 위안부들이 전하는 전후의 증언'이라는 발표를 통해 네덜란드 위안부 여성의 피해사례를 소개한다. 캡틴 교수는 "네덜란드령 동인도제도에서 200-300명의 여성이 일본군의 매음굴에서 일했으며 이 중 약 65명은 강제로 끌려갔다"고 주장한다. 이밖에 '조선인 일본군 위안부 징집에 나타나는 식민지배의 폭력성(윤명숙.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조선인 노동력 동원에 나타나는 식민지배의 폭력성(한혜인.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등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