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호텔서 ‘귀신 쫓는다’며 구타…한국인 1명 사망_포커의 도시 상파울루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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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 호텔에서 한국인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귀신을 쫓기 위한 심한 가혹 행위를 당하다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한국인 용의자 5명이 검거됐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 최고급 호텔.

지난 5일, 이곳에 투숙해있던 41살 한국인 여성이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여성은 귀신을 쫓아낸다는 목적으로 침대에 묶인 채 심한 구타를 당했다고 현지 검찰이 밝혔습니다.

최소 2시간 넘게 가혹 행위를 당했으며, 신음이 밖에 들리지 않도록 강제로 입막음을 당해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나디아 니센(프랑크푸르트 검찰) : "손수건으로 입을 틀어막다가 나중에는 천으로 감싸진 옷걸이를 목구멍에 밀어 넣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지 검찰은 사건 현장에서 한국인 일행 5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6주 전 독일로 온 이들은 44살 여성과 이 여성의 세 자녀, 그리고 숨진 피해자의 15살 난 아들도 포함돼 있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과거에 숨진 여성과 같은 교회를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같은 날 프랑크푸르트 교외 줄츠바흐의 한 주택에서도 심하게 부상당한 여성이 발견됐으며, 이 여성 역시 이들 일행에 의한 피해자라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