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문턱 ‘성큼’…소백산 능선에 가을꽃 ‘활짝’_넷텔러 없이 포커스타를 뽑는 방법_krvip

가을 문턱 ‘성큼’…소백산 능선에 가을꽃 ‘활짝’_팀 베타 일일 콤보_krvip

<앵커 멘트>

가을 문턱에 성큼 들어서면서 백두대간 고지대에는 가을을 알리는 야생화들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소백산 능선에 핀 가을꽃들, 함께 보시죠.

나신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백두대간의 허리.

소백산 깊은 계곡엔 때이른 단풍물이 들었습니다.

해발 천3백여 미터, 철쭉이 초록을 잃고, 대신 가을꽃이 찾아왔습니다.

바위틈을 뚫고 나온 생명력, 구절초입니다.

로마 병정의 투구같은 보라빛 투구꽃, 연초록 밤송이처럼 생긴 수리취도 발견됩니다.

여름과 가을을 아우르는 쑥부쟁이와 정영엉겅퀴도 있습니다.

<인터뷰> 조기용(국립공원관리공단 과장) : "봄의 철쭉만 알려져 있는데...9월초, 여름야생화와 가을야생화가 어우러져 천상의 화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여름이 절정인 둥근이질풀, 여름에서 초가을까지 피는 잔대, 늦여름에서 가을까지 이어지는 마타리도 발견됩니다.

<인터뷰> 최재용(서울 쌍문동) : "여러 야생화들이 아주 잘 보전된 지역이라 아주 감상을 잘하며 가고 있습니다."

지난 80년대까지 황폐화됐다가 복원이 시작된 90년대 이후 식생이 회복됐습니다.

소백산 고지대는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고 바람이 많이 불어 초원이 발달해 있습니다.

철 따라 다양한 야생화가 자랄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어렵게 되살린 자연, 가을을 알리는 야생화 군락으로 보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