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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친박계 핵심 인사들에게 일주일 안에 자진 탈당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친박계 인사들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당 내홍이 다시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친박계 핵심 인사들에게 일주일 안에 당을 떠나라고 선전포고했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장관이나 수석비서관 같은 주요 직책을 맡았거나 당 대표 등을 역임한 인사, 총선 참패에 책임이 있거나 막말을 했던 인사 등을 탈당 대상으로 꼽았습니다.

<녹취> 인명진(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패권적 행태를 보였던 그래서 국민에게 지탄을 받고 실망을 준 사람들이 인적 청산의 대상입니다."

사실상 이정현 전 대표와 최경환 의원, 서청원 의원 등 10여 명의 친박계 핵심 인사들을 지목한 겁니다.

인 위원장은 이들이 탈당하지 않으면, 자신이 사퇴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인명진(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 말씀을 드릴뿐만 아니라, 제 거취까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친박계는 "당을 깨자는 것이냐"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한 친박계 핵심 인사는 "백의종군 요구는 몰라도 탈당하라는 것은 분란을 야기시키는 것"이라고 했고, 또 다른 인사는 "대상자가 너무 많다"며, "초재선하고만 당을 운영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친박계 일각에서 인 비대위원장이 사퇴하더라도 만류하지 않겠다는 말까지 나오는 등 인적 청산을 놓고 새누리당이 또다시 내홍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