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서 한국만 불법”…타투이스트들의 외침_강원 랜드 바카라 미니멈_krvip

“전 세계서 한국만 불법”…타투이스트들의 외침_알았어 그리고 배터리 슬롯_krvip

[앵커]

신체에 글귀나 그림으로 문신을 새기는 사람들을 문신사, 보통 타투이스트라고 부르는데요.

그런데, 현행법상 의사가 아니면 문신 혹은 타투를 새기는 행위가 모두 불법이라고 합니다.

오늘 타투이스트들이 이같은 규제가 전세계에서 우리나라 밖에 없다며 합법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양예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젊은이들이 많은 서울의 한 거리.

신체에 글귀나 그림을 새긴 문신, 혹은 타투를 한 사람을 쉽사리 볼 수 있습니다.

국내 타투 인구는 10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성원/경기도 고양시 : "개인 표현의 자유라고 생각하고, 하나의 패션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행법상 의사에게 받지 않는 타투는 무면허 의료행위, 즉 불법입니다.

["인정하라! 인정하라!"]

타투이스트 7백여 명이 현재 불법인 문신 산업을 양성화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를 위해 타투이스트의 면허와 위생 관리 등도 법제화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임보란/한국패션타투협회 회장 : "문신사업들이 세금을 내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국가가 정한 법의 테두리 안에서 당당한 전문직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일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문신 시술을 의사 면허 소지자로 제한하고 있다고 이들은 말합니다.

일본도 우리나라와 같았지만, 지난해 11월 오사카 고등법원의 판결이 이를 뒤집었습니다.

지난 18·19대 국회에서 김춘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신사법을 발의한 바 있으나, 해당 법안은 의료계의 반대에 부딪혀 임기 만료로 폐기됐습니다.

[타투이스트 A 씨/음성변조 : "타투는 하나의 패션이고 예술이기 때문에 사실상 의사한테 받는다고 해서 예쁜 그림이 나올수 있는 것도 아니고..."]

타투이스트들은 예술성이 강조되는 타투의 특성상 의사 면허 시술만 허가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며 합법화를 위한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