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석면, 제거 과정도 ‘위험’” _스트림으로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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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하철 석면의 유해성을 놓고 안전하다는 서울시와 건강을 위협한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이 첨예하게 맞선 가운데 서울시가 단계적으로 석면을 제거해나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제거 과정에서도 안전문제가 우려돼 논란이 예상됩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하행선 승강장 천장이 모두 석면으로 만들어진 서울 지하철 2호선 방배역입니다. 군데군데 석면이 벗겨지거나 떨어진 곳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영란(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석면이 흩날릴 가능성이 많이 있고요,그 부분에 대해서 시민들도 영향을 많이 받을거라고 봅니다." 환경단체들은 지하철을 오랫동안 이용한 시민들의 석면 노출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서울 메트로는 아직까지 인체에 유해할 정도로 석면이 검출된 적은 없다고 맞섰습니다. <인터뷰>박동필(서울메트로 환경관리팀장) : "작년 4월부터 12월까지 전자현미경으로 분석해본 결과 전혀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석면 유해성 논란이 확산되자 서울메트로는 석면 사용량에 따라 1호선~4호선의 17개 역사를 특별 관리대상으로 지정하고 석면 실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올해부터는 방배역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지하철역의 모든 석면을 제거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제거 기술과 제도가 미흡한 국내 사정으로는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백남원(서울대 보건대학원 명예교수) : "잠깐 감시하고 끝나도 됩니다. 언제 샐지 알 수가 없는거죠." 서울시의 대책과 환경단체의 주장이 맞서는 가운데 석면 노출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