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서 한밤중 열차 2대 충돌…백여 명 사상_스킨은 어떤 컵에서 우승했나요_krvip

그리스 중부에서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밤 열차 2대가 충돌해 백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AP, 로이터 통신 등은 이날 그리스 중부 테살리주 라리사 근처에서 여객 열차와 화물차가 부딪쳐, 차량 여러 칸이 탈선하고 최소 3칸에 불이 붙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32명이 숨지고, 85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구조 작업을 위해 군대를 투입했고 라리사 병원 2곳이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여객 열차는 승객 약 350명을 태우고 아테네에서 출발해 북부 도시 테살로니키를 향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스타스 아고라스토스 테살리주 주지사는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강력한 충돌이었다. 끔찍한 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열차 앞부분이 박살 났고, 잔해와 차량을 들어 올릴 크레인과 특수 중장비를 들여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방송 영상을 보면, 현장에서는 두꺼운 연기 기둥이 치솟고 탈선된 열차 칸들은 창문이 깨지는 등 크게 훼손된 상태입니다.

인근 도로에는 부서진 열차 잔해가 흩어져 있습니다.

근처 다리 아래로 대피한 한 청년은 "열차 안에는 공포가 가득했다.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습니다.

또 다른 승객은 "지진이 난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다치지 않거나 상처가 적은 사람들은 버스를 타고 목적지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