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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는 방송의 날이었는데요.

방송은 이제 누구나 만들어 내보낼 수 있을 정도로 친밀한 대상이 됐습니다.

특히 스마트 세대인 학생들도 예외는 아닌데요.

중고등학생들이 직접 만든 톡톡 튀는 뉴스를 성용희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뉴스 진행자가 되는가 하면, 취재 기자도 돼 봅니다.

중고등학교 100개 팀이 참가한 학교뉴스제작 경진대회.

생방송으로 진행된 경연에 실수도 이어지지만, 내용만큼은 전문가 못지않습니다.

학교 내 종교 활동 강요 문제를 다룬 대상 수상작을 비롯해,

["교육부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A 고등학교는 (종교 활동 시간에) 다른 과목이나 자습 등의 시간이 편성돼 있지 않습니다."]

대전시의 부적절한 대안학교 보조금 지급 문제를 조명한 작품은 당장 전파를 타도 손색이 없습니다.

[신윤호/지족고 3학년 : "대안학교에 관련해서 취재하고 있다가 대전시에서 보조금을 지원해줬는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발견돼서 그것에 대해서 깊게 취재하게 됐습니다."]

최근 학생들끼리 자주 사용하는 은어, 이른바 '급식체' 문제도 뉴스 거립니다.

교내 설문 조사는 자주 시행되지만 결과나 반영 여부는 불투명해 학생들의 취재 대상이 됐습니다.

[정아인/대전 지족중 2학년 : "학생들이 느끼는 문제점을 뉴스에 담고 싶었고 그 과정에서 다른 학생들과도 이런 문제가 있다는 것을 함께 고민해보고 공유해보고 싶었습니다."]

학생들의 날카롭고 참신한 시각이 뉴스가 돼 학교 밖 어른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