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만큼 기부…착한 기술 ‘소셜임팩트 앱’ 주목_베토 렌테리아_krvip

걷는 만큼 기부…착한 기술 ‘소셜임팩트 앱’ 주목_베토 전 보타포고 선수_krvip

[앵커]

최근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도 긍정적인 사회 변화를 추구하는 이른바 '소셜임팩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모바일 앱도 게임, 오락을 넘어 기부나 사회공헌과 연결된 앱 들이 속속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손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소 걷기를 좋아하는 대학생 이호영 씨.

걸을 때면 켜놓는 앱이 있습니다.

걸음을 측정해 현금 포인트로 환산한 뒤 기부로 연결해주는 플랫폼입니다.

의족 기부나 위안부 할머니 돕기 등 다양한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호영/서울시 서대문구 : "별다른 동작을 하지 않아도 핸드폰을 켜고 걷는 일상적인 행동만으로 기부된다는 점이 간편한 것 같아요."]

소액도 기부할 수 있고 기부자와 직접 연결해 투명성을 높였습니다.

[장태원/빅워크 대표 :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을 사용자 걸음과 연결해서 진행하고 기부의 주제는 캠페인마다 다르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름도 못쓰던 아이들이 자신들의 말로 글쓰기와 수학을 배웁니다.

게임 방식으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앱입니다.

기부받은 태블릿 PC를 쓰고, 전기는 태양광으로 충전합니다.

현지 프로젝트 결과 학습 성과도 높았습니다.

[이수인/에누마 대표 : "디지털 기술 혹은 앱이 현재 사회의 문제와 (학습부진) 아이들의 괴로움을 잘 풀어주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만들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생각을 해요."]

올해 구글 개발자회의에서도 혈액 기증자를 연결해주는 앱 등이 선한 영향력을 미친 콘텐츠로 선정됐습니다.

기술로 가난과 질병, 장애인 고립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소셜임팩트 투자가 늘면서 2020년에는 관련 시장이 4백조 원대까지 성장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