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로기구, 日에 ‘동해-일본해 표기문제 韓과 논의’ 요구_농업 기술자는 돈을 얼마나 벌어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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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로기구(IHO)가 일본에게 '동해' 표기 문제에 대해 한국과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일본해라는 단독 호칭이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근거의 하나인 IHO 지침에 대해 한국측이 개정을 요구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며 "일본은 논의에 소극적이지만 IHO가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IHO가 출간하는 '해양과 바다의 경계'라는 간행물은 세계 각국의 지도제작 등에 지침으로 사용되는데 1929년 초판부터 1953년 현행판까지 일본해로 기재돼 있습니다.

한국은 이 간행물이 1953년 이후 한 번도 바뀌지 않은 점을 들어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우리나는 1992년 유엔 총회 등을 통해 일본의 식민지배 결과 일본해라는 명칭이 널리 퍼졌다며 동해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은 동해로 단독 표기해야 한다는 것이지만 일본과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동해와 일본해를 같이 표기하자는 입장입니다.

반면 일본은 일본해라는 명칭이 19세기부터 국제적으로 사용된 만큼 한국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며 일본해 단독표기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IHO는 2017년 총회에서 해양명칭 지침에 대한 개정 여부 등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못했고 2020년 총회에서 IHO가 개정 문제 등에 대한 논의 결과를 보고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IHO 사무국은 한일 양국과 북한 등 3나라가 동해 명칭에 대한 비공식 협의를 하도록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소극적으로 대처하자 지난해 IHO 사무국이 "협의에 응하지 않으면 지침 개정뿐 아니라 일본해 명칭의 폐지도 검토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혀 일본 정부가 협의에 응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