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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30대 여성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4일) 결정됩니다.

시신을 바다에 버렸다는 진술이 확보돼 경찰과 해경은 사흘째 해상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남편을 살해한 뒤 유기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36살 고 모 씨에 대한 영장 실질 심사가 오늘 오전 제주지방법원에서 진행됩니다.

경찰은 앞서 고 씨로부터 범행 자백을 받아냈으며, 시신 행방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저녁 제주에서 완도로 향하는 여객선에서 차량에 싣고 있던 시신을 바다에 버렸다는 겁니다.

경찰은 해경에 협조를 요청해 사흘째 제주-완도 항로 일대 해상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제주해양경찰서 관계자 : "제주-완도 가는 여객선에서 사체를 유기했다는 피의자 진술에 따라서 제주동부경찰서의 협조 요청을 받고 함정 6척을 동원해 집중 수색중입니다."]

이제 수사의 초점은 공범 여부입니다.

건장한 남성 시신을 바다에 버리는게 혼자서 가능했는지, 시신을 훼손했는지 여부 등을 경찰이 따져보는 이유입니다.

범행 전후 제주에서의 동선과 충북 청주 주거지에서 체포될 때까지의 행적도 함께 추적하고 있습니다.

범행 사실과 시신 유기장소는 진술했지만 살해 동기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둘 사이에 난 아들을 두고 갈등이 있었다고만 알려졌을 뿐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도 진술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계획 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근거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또 석 달 전 충북 청주에서 일어난 고 씨 의붓아들의 사망 사건도 범죄와 관련돼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