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T&G 뒷돈·상납 적발…백복인 사장 등 42명 기소_대서양 부동산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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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독점적 지위를 악용해 금품 수수 등의 비리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 백복인(50) 사장 등 관계자 42명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 KT&G 백복인 사장과 전·현직 주요 임직원, 광고업체 관계자 등 모두 42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기소된 42명 가운데 민영진(58) 전 KT&G 사장 등 15명은 구속 상태다. 검찰은 KT&G 전·현직 임직원들이 각종 뒷돈을 수수한 혐의를 적발했다.

백복인 사장은 2011년 KT&G 광고대행사 A사 대표 권 모 씨(58)로부터 금연광고나 기업 이미지 광고를 맡을 업체로 광고 대행사 J사를 선정해 달라는 청탁의 대가로 5천 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백 사장에게 뒷돈을 건네는 과정에서 J사 대표 김 모 씨(47) 등은 하청업체와 거래 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회삿돈 8억 3천여 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백 사장은 또 2013년에 경찰이 수사한 민영진 전 사장의 배임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핵심 참고인을 해외로 도피시킨 혐의도 받고있다.

민영진 전 사장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협력사나 KT&G 임직원으로부터 납품 편의나 인사 청탁 대가로 1억 8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10년에는 청주 연초제조창 부지 매각과 관련해 청주시 공무원에게 뇌물 6억6천만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KT&G에 뒷돈을 건넨 협력사들은 하청 업체들로부터 다시 돈을 챙긴 것으로 보인다고 검찰은 밝혔다. KT&G 담배필터 납품업체 C사 회장 유 모 씨(66) 등은 2000년∼2013년 4개 업체로부터 납품 청탁과 함께 총 12억 8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에서 KT&G가 민영화한 이후 방만하게 회사를 운영한 점이 드러났다"며 "공기업에서 민영화한 업체들 중 전·현직 사장의 비위 혐의가 모두 확인돼 재판에 넘겨진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