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요구 자료 ‘트럭 2대 분’ _팔레트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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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국정감사가 얼마 전에 끝났습니다마는 국회의원 2명이 요구한 국감자료가 요즘 논란을 부르고 있습니다. ⊙앵커: 경상북도교육청에 요구한 국감자료가 무려 80만장, 트럭 두 대분입니다. 어떻게 된 사연인지 김병용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이른 아침. 경북교육청 직원들이 분주하게 박스를 나르고 있습니다. 교육청 창고에 가득찬 것은 다름 아닌 국정감사 자료. 지난번 국정감사에서 민노당 최순영 의원과 열린우리당 복기왕 의원이 경북지역 교육기자재 납품비리 조사를 위해 요구한 자료들입니다. 국회의원 제출용과 교육청 보관분까지 모두 160여 만장. 무게만 6톤 분량입니다. 최 의원에게 전달될 164상자 분량의 자료가 드디어 국회 앞에 도착했습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 국회 도서관 맞은편에 와 있습니다. 대구에서 11시에 출발했습니다. ⊙기자: 자료 준비로 시군교육청 업무가 마비되고 예산만 2000만원이 들었다고 말합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 복사기를 다 나눠 가지고 직원들을 동원해서 일제히 밤에 복사했습니다. 야근도 많이 했습니다. ⊙기자: 해당 의원 보좌관들이 도착하고 다시 민노당사로 이동합니다. ⊙민노당 관계자: 교육 개혁을 위해 우리가 요구한 자료들이 도착했습니다. ⊙기자: 자료를 내리기 위해 당 관계자들이 동원되고 사무실로 이동하는 것으로 국감자료 수송은 모두 끝났습니다. 그러나 과연 이들 방대한 자료들을 어떻게 검토할 수 있을까? ⊙이원영(최순영 의원 보좌관): 공인회계사, 그리고 이 업무를 한 경험이 있는 교육부 공무원들, 이렇게 해서 진행할 겁니다. ⊙기자: 40만장인 국감자료를 A4용지 1장당 1분씩에 읽어도 40만분, 9달이 넘습니다. 최 의원과 함께 자료를 요구했던 복기왕 의원은 덩달아 요구했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복기왕(열린우리당 의원): 그냥 요구했다, 혹은 덩달아 등의 표현이 보도된 것에 대해서 전혀 사실무근이고... ⊙기자: 이 같은 일이 알려지자 두 의원 홈페이지에는 관련글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40만장 분량의 국감자료를 놓고 정당한 자료 요구라는 의원측의 주장과 너무 과다한 요구라는 교육청측에 대한 논란이 뜨겁습니다. KBS뉴스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