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경찰 늑장 수사’ 형사 8부에 배당 _바카라 트_krvip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에 대한 경찰의 늑장 수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서울중앙지검 형사 8부에 배당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의 수사 의뢰서가 어제 오후 도착했으며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 서범정 부장을 주임 검사로 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수사팀의 구체적인 구성과 역할 등은 밤 늦게까지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여 특수부나 마약조직범죄 수사부 검사 등이 파견돼 각 전문 분야를 수사하는 형태의 수사가 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경찰이 초기에 사건을 파악했으면서도 처음부터 본격 수사에 나서지 않은 경위와 경찰 지휘부의 압력 행사 여부, 또 한화 측의 로비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수사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우선 김학배 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과 장희곤 전 남대문 경찰서장을 소환해 사건이 남대문경찰서로 이첩된 과정 등을 집중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한화그룹 고문인 최기문 전 경찰청장과 홍영기 전 서울경찰청장 등 전.현직 경찰 고위 간부들도 잇따라 소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김승연 회장 사건이 광역수사대에서 남대문서로 이첩되는 과정에서 의사 결정권자 사이에 부적절한 수사 개입이나 외압 행사 혹은 금품 제공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따지기 위해 경찰 최고위층에 대한 통신사실 조회와 함께 계좌 추적 등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