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팔레를 뒤덮은 ‘한국 미디어 아트’_라그나로크 슬롯 부적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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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 파리 중심부에 있으면서 1900년 파리 만국 박람회가 열렸던 그랑팔레가 한국인 미디어 아트로 뒤덮이는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봄철 대표적인 미술 페어인 2016 아트파리 아트페어에 우리나라가 주빈국으로 초청됐기 때문입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00년 파리 만국 박람회가 열렸던 그랑 팔레에 어둠이 깃들자 수천 송이의 꽃과 나비가 건물의 전면을 수놓기 시작합니다.

변화 무쌍하게 꽃들이 춤을 추고 그 사이를 나비가 날아다닙니다.

작가는 번뇌가 사라지는 삶을 추구하는 불교적 이상향을 표현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민(장승효 미디어 아티스트) : "아무리 세상이 어렵고 힘들어도 아주 밝은 꽃으로 바라보는 그런 마음을 가지는 게 화엄사상의 어떤 본질 같은 거고..."

봄철 파리의 대표적인 아트페어인 2016 아트파리 아트페어가 개막한 것입니다.

2016 아트파리 아트페어의 가장 큰 특징은 우리나라가 주빈국으로 초청돼 유래없이 80명이 넘는 우리나라 작가들이 참여한다는 것입니다.

이응노, 김창렬, 배병우, 이배 등 기존의 인기 작가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작가들도 대거 소개됐습니다.

<인터뷰> 프레테릭(관람객) : "한국 작품 세계는 프랑스인들에게는 매우 이국적이에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한국 미술을 알아가는 것이 매우 흥미가 있습니다."

특히 한반도의 통일을 기원하는 작품도 설치됐는데 테러 공포가 여전한 유럽의 현실을 극복하자는 의미입니다.

<인터뷰> 박기원(설치 작가) : "불안하게 된 사회현상을 치유하는 의미에서 '플래시 월' 작업을 설치하게 됐습니다."

한편, 예정에도 없이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직접 한국 전시장을 찾아 평화로운 인간의 삶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