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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군의 날을 맞아서 우리 병사들의 복무환경, 삶의 질을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우리 병사들은 아직도 좁은 내무반에서 새우잠을 자야 하고, 봉급이 모자라서 집에서 용돈을 타서 쓰고 있습니다. 안세득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은 지 30년이 넘은 내무반입니다. 어깨를 포개고 자야 할 정도로 비좁습니다. 병사 한 명이 차지하는 공간은 가로 215, 세로 50cm로 0.3평에 불과합니다. 국방부가 정한 시설 기준 1.5평의 20% 수준입니다. ⊙안태훈(상병): 잠 자는 시간도 많지 않은데 피곤하고 또 일하다 보면 지치고 계속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기자: 휴게실도 열악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비가 새고 여가를 보낼 시설도 형편 없습니다. 수도시설이 없어 계곡에서 몸을 씻습니다. 수돗물을 쓰는 군부대는 전체의 27%에 지나지 않습니다. ⊙김주호(일병): 계곡쪽으로 가서 씻거나 아니면 그것도 안 될 경우에는 씻지도 못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기자: 군내무반 10개 가운데 4개가 70년대 지어진 구형입니다. 그때와 달라진 것은 난방시설뿐입니다. 그러나 다른 나라는 이미 기숙사형으로 바꾼 지 오래입니다. 이 좁은 내무반이 잦은 군기사고의 원인입니다. 요즘 신세대 병사들에게 절박한 것은 용돈입니다. 사병 월급은 이병이 1만 6500원, 병장이 2만 1900원입니다. 영내에서 용돈 쓰기도 모자라 집에서 송금을 받는 병사들이 많습니다. 현역병 가족은 사실상 이중부담의 멍에를 지고 있습니다. ⊙이병희(병장): 4, 5만원 정도는 지원이 돼야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기자: 헌법은 제39조에서 병역의무를 규정하면서 그 병역의무를 이행함으로써 불이익한 처분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임종인(변호사): 26개월간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국가가 가져가고도 적절하게 보상하지 않는 것은 명백한 인권침해입니다. ⊙기자: 세계 10위의 경제 규모에 걸맞게 병사들의 생활수준을 높이고 적절하게 보상해 주는 일은 그들 덕에 평화를 누리는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KBS뉴스 안세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