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휴전 결의안 첫 채택…미국 기권에 이스라엘 반발_가네샤 골드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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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가자지구 전쟁 휴전 촉구 결의안을 처음으로 채택했습니다.

미국은 결의안에 하마스를 규탄하는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부권 대신 기권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가자지구 전쟁 5개월여 만에 휴전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즉각적인 휴전과 조건 없는 인질 석방, 인도주의적 접근 보장이 주요 내용입니다.

이번 결의안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비상임이사국이 공동 발의했습니다.

[황준국/주유엔 한국대사 : "안전보장이사회의 지역 문제와 관련해 비상임이사국이 제안하고 채택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안보리 이사국 15개 나라 중에 14개 나라가 찬성표를 던졌고, 미국은 기권했습니다.

하마스에 대한 규탄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미국은 결의안의 핵심 내용은 지지한다며 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았습니다.

[린다 토마스 그린필드/주유엔 미국대사 : "우리는 휴전이 모든 인질의 석방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안보리가 분명히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즉각 교환할 의향이 있다며 결의안 채택을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결의안이 인질 석방을 휴전의 전제조건으로 명시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길라드 에르단/주유엔 이스라엘 대사 :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에게 인질들을 풀어주지 않고도 휴전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줬습니다. 모든 회원국은 이 부끄러운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졌어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고위급 대표단을 미국에 보내려던 계획까지 취소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오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