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어쇼 조종사 ‘살신성인’…안전성 논란_포커가 아닌 흠을 식별하는 방법_krvip

美 에어쇼 조종사 ‘살신성인’…안전성 논란_브라질은 어느 월드컵에서 우승했는가_krvip

<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지난 주말 하루 간격으로 에어쇼에서 비행기가 추락해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연이은 참사에 에어쇼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곡예 비행을 하던 비행기가 균형을 잃고 관중석으로 곤두박질칩니다. 사고 당시 조종사는 피해를 어떻게든 막아보기 위해 조종간을 끝까지 붙잡고 기수를 틀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존 타운스(목격자) : "완전히 수직이 아니라 약간 경사진 각도로 떨어졌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을 구했죠." 그러나 조종사를 포함해 9명이 목숨을 잃으면서 참사는 막지 못했습니다. 이 사고 다음날 웨스트버지니아에서도 에어쇼 도중 비행기가 추락해 조종사 한 명이 숨졌습니다. 수십 년 경력의 베테랑들이 에어쇼에 참가하지만 에어쇼 사고는 매년 끊이지 않습니다. 더 낮은 고도에서 더 빠른 속도로 비행하다보니 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여유가 거의 없다는 게 비행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많게는 10억원에 이르는 우승 상금을 놓고, 아슬아슬한 곡예비행을 하고, 비행기를 개조하는 등 조종사들의 과열경쟁도 불안 요인입니다. 최근에는 경기 결과를 두고 도박판까지 벌어지면서 관중은 점점 늘고 있지만 뚜렷한 안전장치가 없어 대책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