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 병역 면제율 다른 공직자들 보다 높아_일하고 돈을 벌어_krvip

국회의원들, 병역 면제율 다른 공직자들 보다 높아_주소 포커 네 리오 프레토_krvip

⊙ 김종진 앵커 :

특히 국회의원들의 병역 면제율은 다른 공직자들에 비해서도 높았습니다. 지금은 나라를 이끈다는 이들이 가지각색의 이유로 나라를 지키는데는 소홀했다는 사실에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박정호 기자입니다.


⊙ 박정호 기자 :

여성 의원을 제외한 국회의원 287명 가운데 병역면제 처분을 받은 사람은 81명입니다. 박준규 국회의장과 김명륜, 이준재 의원 등은 병적 기록부가 아예 없었습니다.


⊙ 최재순 (박준규 국회의장 비서관) :

귀국하시고 53년도에 신체검사를 받았는데, 심사 받은 결과 연령이 많다는 이유로 보충역에 편입됐다고 하십니다.


⊙ 박정호 기자 :

김봉호 국회부의장과 김영환, 정의화 의원 등 36명은 폐결핵과 근시력의 질병으로 병역을 면제 받았습니다.


⊙ 김봉호 (국회부의장) :

병명 미상, 그것 나 잘 모르겠고 어찌됐든 지간에 그때 폐결핵을 앓아 가지고 지금도 X레이 찍으면 말입니다 하얗게 나와요.


⊙ 박정호 기자 :

신상우 국회부의장은 지난 59년 입대 후 탈영했다 68년에 면제 처분을 받았습니다.


⊙ 신상우 (국회부의장) :

수배가 돼 도망을 갔다는 것은 다 알고 있다고, 그래서 도망 다니다가 그러니까 탈영이 되고 하다가 67년도인가 68년도에 내가.


⊙ 박정호 기자 :

장관과 차관급도 91명 가운데 명역면제 처분을 받은 사람은 모두 21명이나 됩니다. 강봉균 재정경제부 장관과 정덕구 산업자원부 장관은 징집 대기상태로 기다리다 나이가 많아져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성훈 농림부장관은 근시 판정으로, 진념 기획예산처장관은 질병을 이유로 각각 면제됐습니다. 장.차관급의 아들과 손자 등 직계비속 107명 가운데는 59명만 현역으로 복무했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