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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산가족찾기 특별생방송 때 헤어진 가족들은 전국 KBS 스튜디오에 각자 나와서 직접 또는 TV를 통해 서로를 봤거든요?

생각만해도 긴장되는 순간이었겠군요?  당사자는 물론 시청자도 밤을 새며 시청했는데...

당시 진행자와 시청자 반응이 뭔지 아십니까?

참 많이 닮았구나라고 생각하셨겠죠?

똑 같다! 똑 같애!를 연발했습니다.

그랬겠군요! 근데 그런 일을 21세기인 지금 SNS가 대신했습니다.

LA를 연결합니다. 박영환 특파원!

쌍둥이지만 전혀 서로를 모르던 두사람이 어떻게 만난거죠?

<리포트>

네, 영화 '게이샤의 추억' 등에 나왔던 한국계 미국 배우 서맨사가 보름전 페이스북에서 받은 메시지가 기적같은 만남의 시작이었습니다.

쪽지를 먼저 보낸 건 프랑스에 입양된 아나이스라는 여성이었는데요.

서맨사는 상대의 프로필 사진을 보는 순간 너무 깜짝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아나이스의 얼굴 생김새가 자신과 너무나 똑같았기 때문입니다.

아나이스가 보낸 편지와 사진들을 찬찬히 살펴보고 나서 서맨사는 두 사람이 쌍둥이 자매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습니다.

<질문>

쌍둥이라는 확신을 가진 이유는 생김새 말고도 더 있겠죠?

<답변>

한국에서 태어났고 생년월일이 일치했으며 몇달 지나지 않아 외국에 입양됐다는 점도 일치했습니다.

쇼셜네트워크 서비스로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쌍둥이 자매는 닮은 점이 더 많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비교적 키가 작고 늦잠 뒤에 폭식을 하고, 소화장애 때문에 우유를 먹지 않는 습성까지 닮음꼴이었습니다.

<질문>

인터넷을 통해 서로 만났을 때 첫 반응이 참 궁금합니다.

<답변>

화면을 한번 보실까요?

화면 왼쪽이 미국에 입양돼 영화배우로 활동하는 서맨사이고 오른쪽이 프랑스로 입양돼 영국서 디자인 공부를 하는 아나이스입니다.

서로가 거울을 마주보듯 똑 같죠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영국 런던에 떨어져 사는 쌍둥이 자매가 화상채팅을 했는데요.

쑥스러움과 놀람이 연달아 터져나왔습니다.

<질문>

그럼 서로의 존재는 어떻게 알았나요?

<답변>

네. 두 달전 런던의 대학에서 패션 디자인을 공부하던 아나이스가 학교 친구들로 부터 너랑 똑같이 닮은 미국 여배우가 있다는 애기를 들은게 계기가 됐습니다.

아나이스는 혹시 언니냐 동생아니냐는 친구들의 애기를 듣고 처음에는 농담이라고 여겨 관심을 두지 않았다가 서맨사가 나온다는 '게이샤의 추억' 등의 영화를 봤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 여배우가 자신을 너무나 빼닮았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됐고 영화속 인물인 서맨사에 대해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검색 결과 생년월일과 입양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페이스북으로 연락을 한겁니다.

존재도 모르고 살았던 쌍둥이 자매가 25년만에 인터넷과 쇼셜미디어의 힘으로 영화처럼 만나게 된 것입니다.

<질문>
우리 같으면 당장 만나자고 할텐데 왜 안 만나고 있지요?

네,쌍둥이 자매는 아직 만나지 못했는데요.

정확하게 표현하지만 일부러 만나지 않고 있습니다.

감격적인 상봉과정을 다큐멘터리로 만들기 위해섭니다.

이는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는 영화배우인 서맨사에 의해 추진되고 있습니다.

서맨사는 지난달 부터 인터넷 모금 사이트 '킥스타터'를 통해 제작비를 후원받고 있는데요.

기적같은 사연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벌써 3만 달러 이상을 모았습니다.

쌍둥이 자매는 조만간 영국이나 프랑스에서 만나 유전자 검사로 핏줄인지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쌍둥이 자매는 서로 다른 입양기관을 통해 9천 킬로미터 떨어진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동떨어져 살아왔는데요.

둘 다 배우와 디자이너라는 예술적 재능을 펼치는 삶을 살아가고 있어 핏줄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