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포스코 점거 종료…120여 명 연행 _브라질 사람에게서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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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스코 본사 점거 농성사태가 노조원들의 자진해산으로 일단락됐습니다. 노조 지도부 120여명이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첫소식으로 김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강경 싸움을 선언하며 포스코 본사 건물을 점거했던 포항지역 건설노조원들이 지친 모습으로 농성장에서 스스로 빠져나옵니다. 점거 농성시작 9일 만입니다. 단전과 단수, 음식물 반입 중단으로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웠다고 털어놓습니다. <녹취>이탈 노조원: "물 공급 안 되고 먹는 것 안되니까 스트레스 많이 받았죠." 점거농성에 가담했던 2천5백여 명의 조합원 가운데 어제까지 버텨왔던 천5백 여명이 와해되는 것도 결국 순식간이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반쯤 경찰에 자신 해산 의사를 알렸던 집행부가 이를 다시 거둬들이면서 한때 위기감이 감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밤 10시부터 농성장을 이탈하는 노조원들이 늘기 시작하면서 노조집행부는 더 이상 농성장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녹취>이탈 노조원: "간부들 불찰로 인해 노조원들이 이렇게 된 걸 사과하고..." 마침내 오늘 새벽 5시. 노조간부 등 백여 명이 마지막까지 농성장에 남아 있었지만 경찰의 체포에 순순히 따랐습니다. 경찰은 사전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 지도부 21명 가운데 이지경 노조위원장 등 17명을 포함해 모두 120여 명을 연행했습니다. <인터뷰>김재균 (포항 남부경찰서 지능팀장): "사전집회 신고하지 않은 곳에 들어가서 폭력이나 불법행위를 했기 때문에 법과 원칙에 따라 사법처리할 것입니다." 대량 유혈사태까지 우려됐던 건설노조원들의 포스코 본사 점거 농성. 법과 원칙을 내세운 강경 방침과 불법을 용인하지 않는 따가운 여론 앞에 8일 만에 일단락됐습니다. KBS뉴스 김영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