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북한 로켓발사 때 꼭두새벽 모닝콜 받아” _베테 비에이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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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후 긴급한 안보 현안이 발생해 꼭두새벽에 모닝콜 전화를 받고 깨어난 첫 사례는 올해 4월초 북한의 로켓 발사 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백악관의 데이비드 액설로드 선임고문과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 애니타 던 공보국장 등 오바마의 최측근 인사 3명은 30일 CNN과의 녹화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백악관의 기브스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체코 프라하를 방문 중이던 그때 새벽 4시 무렵 (북한의 로켓 발사 소식을 접하고) 대통령을 깨웠으며 그는 곧 우리와 합류해 정보 브리핑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기브스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잠자리에서 일어나 우리가 있던 방으로 들어와 자리에 앉은 다음 군의 보고 내용을 읽고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제임스 카트라이트 합참 부의장 등과 전화통화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회의를 마친 후 잠자리로 돌아가지 않고 체육관으로 향했다고 기브스 대변인은 덧붙였다. 기브스 대변인을 비롯한 백악관 보좌진 3명의 CNN인터뷰 내용은 11월 2일 방영될 예정이다. 지난해 미 민주당의 대선 예비경선 때 경합을 벌인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오바마의 안보·외교 분야의 일천한 경험을 문제 삼아 한밤중에 긴급한 안보현안이 터졌을 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공격한 바 있다. 당시 힐러리 진영에서는 TV광고에서 아이들이 평화롭게 잠든 새벽 시간 전화벨이 울리는 장면과 함께 "한밤중에 긴박한 안보위협 사태가 발생할 경우 우리가 신뢰할 인물이 누구인가"라고 물으면서 안보문제에 관한 한 힐러리가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4월초 북한의 로켓 발사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다시 한번 규칙을 위반했다"고 비난하면서 국제사회가 강력한 대응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