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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鄭東泳) 의장의 사퇴 이후 혼선을 거듭하고 있는 열린우리당이 후속 지도체제의 비상대책위 전환과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이 의장직 승계 여부를 놓고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지도체제 논란은 김혁규(金爀珪) 조배숙(趙培淑) 최고위원이 2일 사퇴의사를 굳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도부 총사퇴 후 비대위 출범이 불가피한 것이 아니냐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양상이다. 현행 당헌.당규에 따라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3명 이상이 사퇴할 경우 지도부는 자동해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내 중진과 중도성향 의원들은 김, 조 최고위원을 상대로 막판 설득에 나서고 있어 최종 가닥은 주말을 지나면서 잡힐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우리당 전직 의장들과 중진 의원들은 3일 밤 긴급 원로모임을 갖고 후임 지도체제 문제에 대한 입장을 모을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이에 앞서 문희상(文喜相) 임채정(林采正) 전 의장과 유인태(柳寅泰) 의원 등이 포함된 당내 중도성향 의원 모임인 '소통과 화합의 광장' 소속 의원 12명은 2일저녁 모임을 갖고 김근태 최고위원이 의장직을 승계해 당을 수습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모임에 참석한 한 의원은 "김, 조 최고위원을 적극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혁규 최고위원은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퇴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 창당에 버금갈 정도로 당을 변화시키고 쇄신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고 말했다. 선거 막판 '정의장 사퇴론'을 제기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김두관(金斗官) 최고위원이 속한 친노성향의 참여정치실천연대 소속 의원들도 이날 오전 모임을 갖고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현 지도부가 일괄사퇴할 경우라도 김근태 최고위원이 비대위를 이끌면서 실질적으로 당을 맡아야 한다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당내 소식에 정통한 한 의원은 "중진 의원들 간에는 만일 김, 조 두 최고위원의 사퇴로 지도부가 자동 퇴진하더라도 이후 비대위를 김근태 최고위원이 맡아 당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근태 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여러 변수가 많아 결론이 어떻게 날지 모르겠다.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하며 진로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