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학교 내 휴대전화 소지 금지”…논란 _천 하나 포키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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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의회가 학교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례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에 대해서는 아예 소지하는 것까지 막는다고 하는데, 논란이 적지 않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제 휴대전화는 초등학생들에게도 필수품입니다. 한 학급 28명 가운데 17명이 학교에도 휴대전화를 가지고 왔습니다. <인터뷰>김태환(서울 문래초교 6학년): "학교 끝나고 학원 갈 때 엄마한테 전화하거나 할 때 필요해요." 수업 시작 전에는 늘 선생님의 경고가 있고.. <현장음> "핸드폰 갖고 오면 어떻게 하지?" "압수요!" 휴대전화 사용을 규제하는 학급 규칙까지 만들었습니다. <인터뷰>강경숙(서울 문래초교 교사): "교실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전원을 끄게 하고 전원을 끄지 않고 벨소리가 울리거나 조작이 눈에 띄면 일단 압수를 하죠." 급기야 서울시의회는 교내 휴대전화 소지와 사용을 제한하는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초등학생의 경우, 휴대전화 소지를 완전 금지하고, 중,고교생은 학교측이 수업 시간 동안 휴대전화를 보관한다는 겁니다. <인터뷰>이종은(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장): "원천적으로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기 때문에 면학 분위기 또한 지금보다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학부모들의 의견은 찬성과 반대로 엇갈립니다. <인터뷰> 심희경(휴대전화 소지 제한 찬성): "휴대폰이 카메라에 안 되는 게 없잖아요, 수업시간에 시선이 거기로 가 있으니까, 집중도 못할 거 같고." <인터뷰>김은미(휴대전화 소지제한 반대): "끝나고 학원 바로 가야 하니까 애가 잘 갔는지 연락할 일이 있어요, 연락이 안 되면 굉장히 궁금하고..." 또, 휴대전화를 아예 가져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인권 침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조례 제정까지는 상당한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