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대량 매수 문의 빗발 금값 폭등세_라라 실바 도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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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뒤에 금 도매상에는 금을 대량으로 구입하려는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실명제 이후에 시중 금값은 한 돈 중에 3천원 가까이 오르는 폭등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신춘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신춘범 기자 :

금융 실명제가 실시된 뒤 닷새 만에 금값은 도매가격이 3.75그램 한 돈에 4만 원 선에서 4만 3천 원 선으로 3천 원가량이 올랐습니다. 금값이 이렇게 폭등한 이유는 먼저 금을 재산 은닉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금괴는 무게는 1킬로그램, 시가로 천만 원이 넘습니다. 금융 실명제가 실시된 뒤 금 도매상에는 이런 금괴를 수십 개씩 살 수 있느냐는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금 도매상 :

뭐 금이 얼마나 있느냐 서너 관도 살 수 있느냐 하는 전화도 왔습니다.

“서너 관이면 시가로 얼마정도 합니까?”

“한 1억 넘죠.”


신춘범 기자 :

심지어는 금을 사러 왔다 신분증 제시 요구에 그냥 돌아가는 사람까지 생겼습니다.


금 도매상 :

어떤 부인이 금 2백 돈 사자기에 주민증을 보자 했더니 우무쭈물하다 그냥 갔죠.


신춘범 기자 :

실명제 이전에 금 가격을 결정했던 밀수금이 자취를 감춘 것도 금값이 폭등한 이유입니다.


지상훈 (럭키금속 귀금속과장) :

밀수금이 차지했던 비중이 80% 이상 수량으로 애기하면 약 2백키로 정도가 되는데 그 물량이 일시에 자취를 감췄으니까.


신춘범 기자 :

금융 실명제가 실시된 뒤 밀수금이 행방을 감춘 것이 금값의 폭등을 가져왔지만 사재기 수요만 없다면 금값은 한 돈에 4만 3천원 선에서 안정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KBS 뉴스 신춘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