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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금삭감과 세금인상을 내용으로 하는 그리스 정부의 긴축재정안이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 위기의 여파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세계 경제로 불똥이 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리스 정부의 대규모 긴축 재정안이 의회 통과를 앞두고 있는 사이, 의회 밖에서는 구름처럼 몰려든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팽팽한 긴장이 계속됩니다. 그러나, 결국 국가 도산이라는 위기 앞에서 의회는 긴축안을 가결했습니다. 공공부문의 임금을 동결하고 세금을 올리는 방법등으로 국가 재정을 우리 돈으로 35조원 줄이겠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는 복지 지출이 국민총생산의 18%에 불과해 유럽에서는 최하위권입니다. 그런데도 공공부문 지출은 다릅니다. 40년 근무한 공무원은 퇴직 후 마지막 연봉의 70%를 연금으로 받아 재정 악화의 한 원인이 돼 왔습니다. 더구나 그리스 정부는 해외에서 돈을 빌려 위험한 경기부양을 추진하다 국가 부도 위기까지 내몰린 것입니다. <인터뷰> 시위대 : "우리는 임금을 줄일 각오가 돼 있습니다. 그러나 그에 앞서 위기를 야기한 권력층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합니다." 긴축안에 대한 그리스내부의 반발이 계속되면서 위기가 유럽 금융시장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일부 유럽 은행들은 신규대출을 중단했고 유럽채권시장도 어제는 평소보다 일찍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프란시스 룬(풀브라이트 증권 임원) : "기본적으로 이번 위기는 유럽의 문제이지만 홍콩과 아시아, 나아가 전세계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스페인은 금융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저축은행 규제안을 내놨지만 위기 확산을 막을 수 있을 지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