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촛불집회 정치적 이용”…野 “촛불로 국민 여망 보여줄 것”_틱톡에 포스팅해서 돈 벌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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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오늘) 서울 광화문 등 전국 일대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야권이 참석하고, 탄핵기각을 바라는 이른바 '태극기집회'에 일부 여권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집회에 앞서 양측은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야권은 여권을 향해 태극기집회로도 촛불을 막을 수 없다고 비판했고, 여권은 야권이 촛불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맞받았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을 신속하게 종결하기를 바란다"며 "국민의 열망을 오늘 촛불집회에서 총집결해서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또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촛불집회와 탄핵을 반대하는 이른바 태극기집회가 동시에 열리는 것과 관련해 "관제로 동원돼 분열을 부추기고 국민 뜻을 거스르는 태극기 집회가 지속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수석대변인도 이날 구두논평에서 "헌재의 탄핵심판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지기를 촛불집회를 통해 염원할 것"이라며 "이런 여망을 헌재가 인식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른바 태극기집회와 관련 "탄핵반대 집회를 하는 것은 자유"라면서도 "새누리당 의원들이 합류하는 것은 정치적 책임을 망각한 것이라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야권의 촛불집회 참여와 관련 "(야권이)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야당이 촛불의 분노를 그저 대권에만 이용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국민 대화합과 국가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 헌재의 책임있는 결정을 기다리고, 어떤 결정이든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득할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야권은 부디 자중하고 현명하게 처신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바른정당은 각 정당이 "진영 이익을 위해 광장 민심을 이용하고 있다"며 여야를 싸잡아 비판했다.

장제원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국론이 분열된 상황에서 정치권마저 양 극단의 집회에 나가 선동하는 모습은 헌재에 판단을 맡기고 민생에 전념하기로 한 탄핵 초심을 잃어버린 것"이라면서 "즉시 국회로 돌아와 민생에 전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