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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학을 맞아 해외로 유학을 떠나는 중고등학생들을 상대로 유학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피해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우정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의 유학원.

방학철인데도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문에는 사기 피해를 당한 사람의 연락을 바란다는 메모가 붙어있습니다.

주부 최 모씨는 이 유학원을 통해 고등학생 딸을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보내려다 천6백여만 원을 떼이게 됐습니다.

유학원 대표가 갑자기 해외로 도망쳤기 때문입니다.

최 씨 같은 피해자는 수십 명,

이 가운데 9명이 경찰에 유학원 대표를 고소했는데, 9명의 피해액만 1억 4천여만 원에 이릅니다.

<녹취> 최모 씨(유학원 사기 피해자) : " 세상에 피같은 돈과 아이들의 꿈을 마저 다 삼켜버리고..너무 화가나는 거예요."

지난 5월에는 서울 강남 지역의 유학원 직원이 학원생들을 상대로 외국 명문 대학에 입학시켜주겠다고 속여 7명으로부터 6천4백만 원을 받아 챙겼다가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유학원 피해는 해마다 5백 건 이상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를 구제받는 경우는 열에 한 명 꼴입니다.

전문가들은 '명문대 합격보장' 같은 광고문구에 현혹돼 모든 유학 절차를 유학원에 일임해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공현(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안전정보과) : "해당업체의 광고나 상담직원의 말에만 의존하지 말고 다른 유학원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외국학교의 입학정보등을 찾아서.."

또 외국 대사관이 국내 유학원을 인증하는 일은 없기 때문에, '외국 대사관 보증'을 들먹이는 유학원이 있다면 일단 의심해야 합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